금식할 수 있을 때가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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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역대하 20:3-4)

“13세기의 아시시의 프란시스는 이탈리아의 거리를 노래하며, 찬양하며, 증거하며, 기도하며, 금식하며 젊은 영혼들의 구원에 힘써 수천명을 구원하기에 이르렀다. 마틴 루터는 금식을 너무 많이 한다고 비평을 받았다. 존 칼빈은 거의 모든 제네바인이 회심할 때까지 금식하며 기도한 결과 한 집에 적어도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집은 하나도 없었다. 존 낙스는 메리 여왕이 스코틀랜드의 모든 군대보다 그의 기도가 더 무섭다고 고백할 정도로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조나단 에드워드는 금식과 기도에 능한 사람이었다. 그는 강대상에 설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질 만큼 극도로 금식하였다. 그러나 그는 뉴잉글랜드를 뒤집어 놓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1800년대의 부흥 운동에 있어서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은 찰스 피니는 매주일 규칙적으로 금식하였다. 그는 그의 집회 가운데 성령의 임재가 줄어드는 것을 느낄 때마다 삼 일 밤낮을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후에 그는 이렇게 기도하고 나면 항상 성령께서 능력 있게 역사하셨고 부흥 운동이 계속될 수 있었다고 술회하였다. 드와이트 무디는 부흥 전도 중 특별한 필요를 느낄 때면 무디 성경 학원에 전갈을 보내 교수와 학생들이 하루를 금식하며 기도하도록 요청하였다. 이에 그들은 때로는 새벽 2시, 3시, 4시 혹은 심지어 5시까지 기도하였다고 한다. 무디는 ‘하나님께서 금식하라고 하실 때는 금식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결코 금식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사람은 너무 차고 너무 무관심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금식의 짐을 지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 웨슬리 듀웰, “기도로 세계를 움직이라”

성경을 보면, 위기 상황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신약의 교회 성도들은 금식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것을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가 중요하지 않고, 위기라고 한다면, 그에 합당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방금 읽어 드렸던 내용을 가만히 드려다 보면, 결국 복음 전파의 현장에서 항상 위기 의식을 느끼며 금식하였던 이들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습니다.

1.하나님 나라에 대한 위기의식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항상 위기입니다. 편하게 안전하게 예수를 믿을 수 있는 시기나 환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타락의 상태와 마귀의 공격은 지금도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습니다.
2.위기를 느끼며 금식하며 기도하는 이들은, 금식 자체가 어떤 복의 기회가 되기 보다는, 위기 상황 속에서 인간적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고백과 함께 위기 상황에 걸맞는 자세, 즉 곡기를 끊고 심지어 잠을 포기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입니다.
3.하나님의 부흥을 맛본 사람은, 오히려 금식을 통해 자신의 육적인 모든 힘을 의도적으로 빼고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역사하시도록 자신의 모든 것들을 죽이는 것입니다.
4.금식은 부흥의 현장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전심을 다해 하나님을 찾는 마음이며 오직 하나님만이 역사하실 수 있다는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4주간의 작정 금식기도가 이러한 영적 은혜의 습관이 될 것입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고 여긴 우리의 안주하는 모습을 타파하고 더욱 기이하고 놀라운 은혜가 있음을 기대함으로써, 하나님의 부흥이 성도 개개인의 삶, 가정, 일터, 그리고 한밭제일교회 위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