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한밭게시판 한밭제일교회는 주님만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교회입니다.

한밭게시판
열린예배찬양콘티(251109)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5/11/05 (21:36) 조회수 59

금주(2025119)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꽃들도(E major)   

오직 예수뿐이네(E major)   

빛이 없어도(E major)   

감사(E major)   

행복(E major)   

사도신경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G major)   

     

저는 지금 제주도에 와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에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고자 오늘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내려왔습니다. 이곳에서 23일 동안 학회에 참석하고 금요일에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입니다. 이제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려고 학회의 임원은 후배에게 물려줬고, 특별히 학회 행사 중에 맡은 순서도 없어서 반드시 와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거의 30년 이상 매년 열리는 학회 행사에 참석하던 것이라 거의 습관(?)처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매년 장소를 달리했었습니다만, 10여 년 전부터 제주도로 학회 행사 장소를 지정해 놓고 하고 있어서 매년 가을에 제주도를 찾게 됩니다. 그렇지만 제주도의 낭만(?)을 즐길 여유는 없습니다. 대부분 그저 학회 행사에 참석하고, 짬이 나면 직원들과 저녁 한 끼 정도 같이 하고 돌아가는 일정입니다. 최근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 중국 여행객들, 여러 형태의 단체 여행객들이 많아져서 청주공항과 제주 공항이 보통 분비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에는 신혼여행 때나 겨우 제주도에 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아주 편하게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가까운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제는 해외여행이 아주 편하기도 하고 비용도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제주도보다 일본이나 동남아 등지로 여행을 가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나름 좋은 면이 많이 있습니다. 일상을 벗어나서 마음의 여유도 갖고 일상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들로 기분 전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돌아가 살아갈 일상에서 새 힘을 낼 수 있도록 마음가짐도 새롭게 하고, 마음에 맞는 동행이 있다면 그와 함께 한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깊이 있는 대화나 사귐이 없는 사람이라면 여행은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여행은 뭔가 전환점이 필요할 때 좋은 이벤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길도 여행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여행입니다. 익숙한 듯 보여도 사실은 매일 새로운 상황을 만나는 여행입니다. 돌아갈 집은 분명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의 여행이 끝날지 알지 못하는 여정입니다. 그나마 좋은 길동무가 있다면 그 여행 중에 쉼도 얻고 위로도 받고 용기도 얻고 가야 할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나와 함께 그 여행을 하고 있는 가족들과 믿음의 지체들, 그리고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 그들이 모두 내 인생의 길동무들입니다. 그들과 함께 인생의 여정 중에서 사랑으로 서로 격려하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며 그렇게 함께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이 우리의 최고의 길동무이십니다. 우리 주님과 함께 울고 웃으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아 어렵고 힘들 때나 무엇인가 기대 이상으로 잘 풀려 으쓱할 때나, 그 어느 때라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즐겁고 행복한 인생의 여정을 만들어 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