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선교소식 한밭제일교회는 주님만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교회입니다.

선교소식
[해외선교소식] <라오스> 김영진 선교사님 소식입니다.
작성자 선교위원회 작성일 26/02/20 (11:14) 조회수 43

복음에 사로잡힌 ‘펜’, 그리고 새로운 생명 ‘쿠안’ 

 

라오스 선교 현장은 여전히 영적 어둠이 있지만, 그 어둠을 뚫고 복음 앞에 영혼들이 돌아오는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습니다. 오늘 그 은혜의 현장을 나누고 싶습니다. 

펜의 열정과 복음의 긴급성 

지난 12월의 어느 늦은 오후, 우리 제자 ‘펜(Pane)’이 갑자기 친구를 만나러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평소 늦은 시간에는 외출을제한하지만, 충성스러운 펜을 믿기에 중요한 일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허락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펜의 얼굴은 몹시 상심해 있었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어제 병원에 입원한 후배를 만나고 왔다고 합니다. 대학교에서 펜에게 복음을 들었던 그 동생은 갑자기 병세가 위중해져 치료 불가 판정을 받았고, 고향으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복음에 불타있던 펜은 아픈 친구를 위해 한 번 더 복음을 전하고 확신을 주고 싶어 그 밤에 달려갔던 것입니다.  

  

2025-12-28 at 오후 9.26.56 (1).jpeg

  

펜에게 복음을 듣고 확신을 가진 그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버스에서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합니다. 우리는 눈물짓는 펜에게 ‘너를 통해 한 영혼이 주님을 영접했고, 마지막으로 너를 통해서 복음을 듣게 하셨다’고 위로 했습니다. 이 일은 우리 모두에게 “지금전하지 않으면 너무 늦을 수 있다”는 복음의 긴급성을 다시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무당의 딸에서 하나님의 딸로: 쿠안 이야기 

하나님의 은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펜에게 SNS로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나도 네가 믿는 예수님을믿고 싶어. 어떻게 하면 믿을 수 있니?” 메시지를 보낸 이는 라오스 북쪽 끝 지역에 사는 ‘쿠안’이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무당이었고, 쿠안은 엄마처럼 귀신을 섬기며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펜은 즉시 복음을 전했고, 그녀는 예수님을 받아들였습니다. 

  

2025-12-28 at 오후 9.33.12.jpeg

  

라오스어로 ‘쿠안’은 몸에 깃든 정령을 의미합니다. 이름조차 미신에 묶여 있던 그녀는 펜의 인도로 교회에 나왔고, 우리 공동체리더인 ‘분(Boun)’은 그녀에게 복음의 기초를 가르치며 믿음의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쿠안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나누며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를 권했습니다. 무당인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분의거듭된 요청 끝에 오빠가 먼저 우리를 만나보았고, 감사하게도 우리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기로 결심했습니다. 

  

2026-02-19-오후 8-55-35 005.jpeg

  

버스로 24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비행기 표를 보내주어 데려왔습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 속에 지난 2월 2일, 쿠안은 ‘선물’처럼우리에게 왔습니다. 

치열한 영적 전쟁의 한복판에서 

우리와 함께 지내는 쿠안에게 큰 고통이 있습니다. 가끔 창자가 끊어질 듯한 복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사실 이 통증은 오래전부터 있었고, 너무 아파서 치료차 수도에 왔다가 펜을 만난 것입니다. 큰 병원 세 곳을 다녔지만 의학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합니다. 

  

2026-02-19-오후 8-55-47 007.jpeg

  

오늘 저녁 모임을 마칠 즈음, 쿠안이 다시 배를 움켜쥐며 매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우리는 즉시 간절히 기도한 후 응급실로 데려가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간, 맹장, 신장을 모두 살폈으나 이번에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병원에서 내일은 장 검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2026-02-19-오후 8-55-25 002.jpeg

  

 

 

우리는 이 고통이 단순히 육체적인 질병이 아니라, 쿠안을 놓아주지 않으려는 어둠의 세력이 ‘신내림’을 강요하며 주는 영적 공격이 아닌가 생각하며 깨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펜’과 같은 열정적인 제자들이 라오스 땅에 계속 일어나게 하소서. 

- 고통받는 쿠안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모든 영적 억압과 질병에서 자유케 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신 능력을 몸소 체험하게 하소서. 

- 우리가 쿠안과 함께 영적 전쟁에서 결코 굴복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 무당인 어머니를 비롯한 온 가족의 마음이 열려, 미신을 끊고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 이 일을 함께하는 제자들이 영적인 권능을 체험하게 하시고, 담대한 복음 사역자로 서게 하소서. 

펜의 열정과 쿠안의 결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가 라오스의 어둠을 걷어내는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함께 무릎으로 동역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