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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5. 07. 20.)
작성자 강성묵 작성일 25/07/15 (15:51) 조회수 130

2025. 07. 20.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왕이신 하나님 F 

> 2.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 F-G 

   

3.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A 

> 4. 나의 믿음 주께 있네 A 

   

   

 저희 집에 둘째 아이를 허락하셨고 현재 2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첫째를 키우며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지만, 문득 뱃속의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참 놀랍고 경이롭습니다. 저와 아내가 따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이 아이는 자라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영양소가 어떤 시점에 필요한지 계산해서 공급하지 않았고, 세포 하나하나의 조직이 어떻게 분화되고 연결되는지도 모르지만, 아이는 심장을 뛰게 하고, 팔다리를 만들어가며 생명의 리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임신 6주만 되어도 태아의 심장이 스스로 뛰기 시작하고, 8주가 되면 거의 사람과 같은 형체를 갖춘다고 말합니다. 뇌에서는 초당 수백만 개의 뉴런이 생성되고, 각각의 신경세포는 제 자리를 찾아가며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우리는 이 경이로운 과정의 원리를 조금씩 이해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그 섬세함과 정교함 앞에서는 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 전체가 그런 질서 위에 놓여 있습니다. 해가 뜨고 지고, 계절이 바뀌고, 공기는 여전히 우리에게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며,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씨앗은 흙 속에서 싹을 틔웁니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지 않았는데, 세상은 여전히 그 질서를 유지하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신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그가 명령하신즉 그것들이 생겨났도다’(시편 148:5)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로 창조된 이 세계는 여전히 그분의 뜻 아래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뱃속의 아이가 자라는 이 경이로움도, 내가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삶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때로는 모든 걸 통제하고 싶고,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불안해지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하지 않아도 내가 최상으로 일하고 있다고 위로해주십니다. 우리는 계산하며 살지만, 하나님은 창조하시며 일하십니다. 우리의 손을 넘어선 영역에도, 그분의 손은 언제나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나를 맡기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