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26.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만왕의 왕 내 주께서 F 

> 2. 내 진정 사모하는 F 

3. 내 삶의 이유라 E 

> 4. 예수 피를 힘입어 E 

 요즘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해지며 코가 간질거리고 숨쉬기가 불편해졌습니다. ‘프로 비염러’인 저는 늘 그렇듯 환절기가 되면 비염이 다시 찾아옵니다. 봄, 가을은 제 노래 실력의 비수기가 되어 1부 찬양이 유독 어렵습니다. 사실 일교차가 엄청 커진 것은 아닙니다. 평소보다 5~7도 정도 더 차이가 나는 것인데 우리 몸은 정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몸이 미세한 온도 차이에도 반응하듯, 우리의 마음도 신앙의 ‘온도’가 변할 때 금세 식어버리곤 합니다. 기도가 줄고, 말씀을 멀리하면 어느새 신앙의 면역력은 약해집니다. 그러다 다시 예배와 말씀의 자리에 서면, 그 따뜻함 속에서 회복이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의 그늘 아래 따스한 신앙의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번 주는 성찬예배가 있는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찢기시고 흘리신 살과 피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환절기의 거친 공기 속에서도, 그분의 사랑은 변함없이 따뜻하게 우리를 감싸줍니다. 성찬의 떡과 잔을 받을 때, 내 영혼의 면역력이 다시 강건해지길 바랍니다. 비염으로 코가 막혀도, 주님의 은혜는 결코 막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따스한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며 성찬을 준비하고 성찬 가운데에 우리의 삶의 이유인 그 사랑을 마음과 삶에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