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선교소식] <캄보디아> 안병이 선교사님 소식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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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선교위원회 | 작성일 26/01/26 (16:45) | 조회수 9 |
캄보디아에서 보내는 서른번째 기도편지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1:4
1️ 광대하고 유효한 문
오래 기도해 오던 안과 수술캠프를 위한, 팀과 장소가 준비된 지 얼마 안 되어, 한국에서 온 청년이 범죄집단에 의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은 캄보디아를 여행제한 국가로 지정하고, 당장 10월말에 준비하고 있던 갑상선 환자들의 수술이 취소되기 시작하면서, 예정되었던 모든 사역들이 취소되기 시작했다. 12월이 되며 여행제한 자격이 완화되기를 기다리는 중에, 다시 캄보디아는 태국과 국경분쟁을 치르며 위험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송 교회의 안과팀과 의료팀은, 예정된 사역을 위해 비행기 티켓을 준비하고 단기선교 준비를 시작했다. 그와 함께 이곳 에서도 안과 수술을 위한 기계들이 잘 준비되어 있는지, 잘 작동되는지 그리고 수술에 필요한 소모품들을 준비하며, 한편으로 환자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3️ 250여명의 명단을 두고
먼저는 지역을 분배하고,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한 후, 수술대상자들을 정했더니, 8개 지역 약 60명이다. 가장 가까운 프놈펜 외곽부터 시작해서 차로 6-8시간까지 걸리는 지역들이다. 캄보디아는 지방으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최근 시작되었지만, 각 행정구역의 수도와 프놈펜을 연결할 뿐이다. 우리가 사역하는 대부분의 시골들은, 각 행정구역의 수도에서도 한두시간 걸리는 경우가 많다. 각 지역의 교회리더들에게 명단을 보내고, 수술 전 검사를 위한 병원을 지정하여 연락을 했다. 각 환자들을 만나고, 그 환자들이 먼저교회 예배에 나오면서 수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부탁을 했다. 그렇게 연락을 한지 2-3주가 지나도 도통 먼저 연락을 해오는 사역자들이 없었다. 확인을 해보니, 먼저는 전화번호가 달라져 연락을 할 수가 없다는 환자들이 꼭 2-3명씩 있었다. 캄보디아는 전화번호를 수시로 바꾸기 때문이다. 간신히 연락이 닿은 환자들은, 다시 두가지 문제에 직면했다. 첫번째는 사전 검사를 받으러 가는 과정에 대한 것이었다. 태어나서 병원을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환자. 태어나서 자신이 사는 도시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는 환자. 심지어 차를 타 본적도 거의 없어서 차멀미부터 걱정하는 환자들. 그리고 두번째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눈에 칼을 대다니, 들어본 적도 없고 본적도 없는 눈 수술에 대하여 환자들은 그냥 눈에 넣는 약만 달라고 말하곤 한다.
4️ 움직임들
검진을 위해 도착한 모든 환자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겠다고 몇 번을 설득하자, 환자들의 사정을 못 본 척할 수가 없어서, 사역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차가 있는 사역자는 자신의 차로 몇 시간씩 운전을 해서 환자들을 모시고 가서, 수술 전 검사를 받았다. 한편 검진 병원이 3시간 정도 떨어진 지역의, 차가 없는 한 사역자는 검진을 받아야 할 환자들과 함께 10불씩을 내서 차를 빌렸단다. 승용차를 빌린 것 같은데, 환자 4명과 사역자와 그리고 차를 운전해주는 사람과 함께 모두 6명이, 수술 전 검진을 위해 갔다 왔다고 연락이 왔다. 너무 고마워서 사역자의 교통비까지 보내주었다.
5️ 수술을 위한 준비
아직도 수술대상자들을 만나 수술을 설득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수술을 위해서는 보호자와 동반을 해야 하므로, 각 지역마다 넉넉한 인원이 탈수 있는 차를, 수술 이틀 전 그 지역에 보낸다. 수술 전날 아침 일찍 프놈펜으로 출발하고, 도착한 당일에 수술을 하고, 그 다음 날은 수술 후 상태를 체크하고, 다시 차에 태워 각 지역으로 보낸다. 각 지역마다 11인승, 또는 25인승 렌트 차량이 움직인다. 또 수술을 위해 프놈펜에 온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머물 숙소를 준비한다. 1박동안 숙박 인원 약 40명정도가 3일동안 계속 바뀌어 머물 것이고, 이들을 위한 식사를 제공한다. 그리고 일주일후 실밥제거를 위해 환자들을 각 지방에서 다시한번 실어 날라야 한다.
6️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빛이다
수술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간동안, 전도사 한 명이 3일동안 모든 환자들을 일대일로 만나 계속 복음을 전하기로 했다. 그 과정을 통해 이들이 빛이신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길 사역자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들이 육체의 밝은 눈을 통해, 빛이신 주님을 무엇보다 선명하게 이해하게 되길 기도하는 중이다. 눈 수술이 두렵고, 교통편이 어려워 주저앉으려 하는 이들을 볼때마다, 어둠속에 앉은 이 나라의 영적상황과 고스란히 닮아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한명 한명 간절히 붙잡는다.
늘 기도로 함께 해주시는 귀한 동역자들께 샬롬을 전합니다. 이번달은 2월 16-18일까지 3일동안 진행되는 안과 수술캠프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기 위해 안과 수술캠프 준비과정과 내용을 간략히 나누었습니다. 파송 교회인 더온누리교회가 인공수정체 비용을 후원하고, 더 온누리교회에 출석하시는 안과 의사선생님께서, 자신의 병원직원들과 함께 자비량으로 와서 섬기시며, 환자들의 교통비와 숙식비, 병원준비를 PMCI에서 후원하여 함께 이루어지는 사역입니다. 서로 합력하여, 선이신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시간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6년 1월의 끝자락에
오경섭 안병이 선교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