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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3. 11. 26.)
작성자 강성묵 작성일 23/11/24 (13:37) 조회수 194

2023. 11. 26.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E 

> 2. 좋은신 하나님 E-F-G 

   

3. 하나님의 부르심 A 

> 4. 은혜 A-Bb 

   

   

 연말이 오긴 오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연말이 왔다는 징후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회사가 바빠지는 것입니다. 11월 정도부터 여러 유관 기관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저희 회사에게 행사 용역을 많이 맡겨 출장이 많아지는데 이번주는 월요일 서울을 갔다가 화-금요일까지 천안 출장에 와 있습니다. 화요일은 당일치기로 출장을 다녀온 후 수요일부터는 아예 23일동안 천안에 묵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져 롱패딩을 입고 갔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 않아 조금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또 목요일 저녁이 되니 다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너무 많이와 저의 통행에 방해가 될 때면 날씨에 대한 불평이 나오곤 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사계절과 날씨의 변화가 자연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치라고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의 섭리가 자연 곳곳에 녹아 있는 것이 참 위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또 해볼까 합니다. 보통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로 봄을 많이 꼽습니다. 꽃이 많이 피는 봄이 야외에서 놀기에 보기도 분위기도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좀만 생각해보면 꽃은 봄에만 피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꽃 하면 먼저 생각나는 개나리나 진달래같은 꽃들은 봄에 핍니다. 그런데 해바라기는 여름. 코스모스는 가을, 동백꽃은 겨울에 핍니다. 꽃별로 피는 시기, 즉 제일 예쁜 시기가 다 다른 것이지요. 이 또한 우리의 생가과는 다른 하나님의 법칙이 녹아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우리의 삶에서 날씨가 흐리다고, 봄이 아니라고 불평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 뒤에 있는 하나님의 뜻, 또한 사람마다 다른 최상의 시기를 보지 못합니다.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꽃피우는 시기를 예비해두셨습니다. 올해 한 해를 돌아보시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정리해보고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그 자체만으로 감사하는 한 주를 보내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