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50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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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5/05/21 (21:21) | 조회수 98 |
금주(2025년 5월 2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내 진정 사모하는(F major)
주 안에 있는 나에게(G major)
나 주의 믿음 갖고(G major)
여기에 모인 우리(G major)
사도신경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G major)
오는 주일은 열린찬양팀이 예배찬양을 섬긴지 만 20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그 동안 몇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2005년 6월 첫 주에 시작한 예배찬양이 2025년 5월 마지막 주까지 지난 20년 동안 주일마다 열린찬양팀이 예배찬양을 섬기며 마침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가장 바쁘게 일을 하던 40대 중반에 예배찬양을 섬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예배찬양을 섬기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열린찬양을 시작했을 때 하던 그 일을 열린찬양과 함께 여전히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예배찬양을 준비하는 시간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저녁시간입니다. 주일에 잠간이라도 시간을 낼 수 있으면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개는 월요일 저녁에 찬양콘티의 큰 얼개를 만들어 놓습니다. 특별히 감동이 되는 찬양이 있거나 절기가 되거나 특정 주제가 있으면 찬양을 선곡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를 통한 은혜와 말씀과 찬양의 감동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때로는 새벽찬양을 통해 찬양의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된 찬양의 구성을 화요일 저녁에 좀 더 다듬고 조정해서 하나의 찬양콘티를 완성해 놓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저녁에 다시 한번 찬양콘티를 묵상하고 짧은 묵상 글과 함께 최종적으로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놓습니다. 지난 20년간 제가 지켜 온 루틴입니다. 그래서 제게는 목요일 저녁이 가장 여유롭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철야예배가 있고, 토요일 저녁에는 목장예배가 있어서 무엇인가 해야만 하는 숙제(?)가 없는 날은 목요일 저녁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20년간 제가 지켜온 예배찬양을 위한 또 하나의 루틴은 토요일 오전 금식과 토요일 저녁 찬양 리허설과 기도의 자리입니다. 예배찬양을 시작하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끼는 예배찬양을 위해서 금식을 하고자 했습니다.(이것은 찬양팀 멤버들에게도 부탁한 것입니다만...) 거의 몇 번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키지 못한 때를 제외하면 토요일 아침과 오전은 예배찬양과 목장예배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 목장예배를 마치고 대개 8시에서 9시까지의 시간은 주일에 드릴 찬양을 혼자서 그대로 불러봅니다. 각 찬양마다 소요되는 시간과 전체 찬양 시간도 확인해 보고, 각 찬양에서 얻게 되는 감동과 다음 찬양으로의 연결 방법과 시기 등을 포함한 연주 방법을 확인해 봅니다. 그렇게 찬양을 리허설하고, 찬양팀과 주일 에배를 섬기는 모든 찬양팀과 찬양대를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마무리합니다. 그러면 주일의 예배 준비가 마무리됩니다.
제게 있어서 찬양사역은 저의 신앙과 삶을 지탱해준 가장 강력한 은혜였습니다. 지난 20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저를 지켜준 것이 바로 찬양사역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원해서 시작한 사역은 아니었지만, 돌이켜 보면 만약 이 찬양사역이 없었더라면 제가 어떻게 지난 20년의 시간을 지나 오늘을 누리고 있을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억지로 순종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 적잖은 부담을 안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찬양의 자리였지만, 제 평생에 가장 귀하고 감사하게 남을 사역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이 찬양사역을 지나 다른 사역으로 옮겨 갈 때까지 허락하신 찬양의 시간과 그를 위해 드리는 시간을 감사함으로 섬겨 가려고 합니다. 촘촘히 채워져 있는 시간표에 따라 다른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제게 있는 작은 것을 주께 드리기 원합니다. 써주시니 감사하고, 쓰임 받아 영광임을 늘 고백하며, 감사와 영광의 한 걸음을 내딛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