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5. 05. 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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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묵 | 작성일 25/05/08 (15:45) | 조회수 114 |
2025. 05. 11.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E
> 2. 내 진정 사모하는 E-F
3. 나의 하나님 C
> 4.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후렴+브릿지) C
저는 한화이글스의 20년차 팬입니다. 늘 하위권을 맴돌며 “왜 하필 한화냐”는 말을 들을 때도 많았고, 팬이라는 사실 자체가 농담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비록 성적은 늘 아쉬웠지만, 팀을 향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고, 그 진심은 언제나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말 다른 것 같습니다. 현재 시즌의 4분의 1 정도를 소화한 시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 기록으로 한화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성적입니다. 물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만년 꼴지였던 한화의 팬으로서 현재를 즐기려고 합니다. 평소 야구에 관심이 없던 것처럼 보이던 지인들도 본인 SNS나 대화 속에서 한화이글스의 팬임을 드러내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기분 좋은 현상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세상은 때로 우리가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조롱하거나, 부담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믿음을 드러내는 것이 꺼려질 때도 있고, 신앙이 약한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진리이시며, 우리 신앙의 고백은 절대 부끄러워할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마태복음 10:32)
한화이글스 팬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듯,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라는 사실도 더욱 담대히 드러내야겠습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