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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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40317)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4/03/13 (19:59) 조회수 171

금주(2024317)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내 주의 나라와(F major)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G major) 

우리에게 소원이 하나 있네(C major)  

선한 능력으로(F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우리가 교회에서 쓰는 단어 중에 참 유용(?)한 단어가 은혜라는 단어입니다. 참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배나 설교나 찬양에 우리는 감동을 느끼나 공감이 되면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뭔가 준비가 좀 부족한 상황이라 관대하게 이해를 부탁할 때도 은혜로 받아달라고 합니다. 어떤 원칙이나 규정을 지키지 않고 좀 적당히 봐달라는 의미로 은혜롭게 하자고 합니다. 전혀 기대치 않았던 일이 잘 성사되면 그 또한 은혜라고 합니다. 칭찬을 듣거나 격려를 받게 될 때, 겸양의 의미로 주의 은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은혜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신이 어떤 사람에게 베푸는 도움이나 고마운 일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은혜의 의미는 죄인인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이고 자의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공로나 자격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은혜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주시는 모든 좋은 것을 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은혜라는 단어의 뜻을 다양하게 해석하기도 하고, 성경의 여러 본문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은혜의 의미를 다양하고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본질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지키시고 함께 하시며, 광야에서 그들을 보호하시며 그들의 갈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가시적으로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범죄하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진노하사, 이스라엘백성들을 이미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지만, 하나님은 같이 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실 때 모세의 기도가 이렇습니다.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출애굽기 3316)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이 다른 나라와 민족들과 다른 것은 하나님의 함께 하시는 것이요, 그것만이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나타내 보여주는 유일한 증거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특별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주의 영으로 임재 하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다윗은 그가 우리야의 아내를 취하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우리야를 전장에 앞세워 죽인 일로 정죄 받았을 때, 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주의 신이 그를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눈물로 기도하며 주의 성신을 거두지 마시기를 간절히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임마누엘이란 이름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God with us)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약속하시기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영원히 너희와 함께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셔서 우리 안에, 우리와 함께 영원히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성경 곳곳에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함께 하신다고 수없이 약속하시고 그것을 분명히 보여주시는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믿는다면 우리는 어떤 다른 은혜가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우리가 무엇을 입고 무엇을 마실지 무엇을 먹을지 그 모든 필요를 아실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속속들이 아시고 친히 그 모든 문제의 완전한 해답이 되시는 전능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나와 영원히 한편이 되시는 나의 아버지시라면 우리에게 무엇이 걱정이나 염려나 두려움이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그 사실만 인정하고 믿는다면 우리는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나 어려움 앞에서도 쫄지 않고 당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상황도 문제도 우리를 삼킬 수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붙드시고 우리의 전후좌우를 안전하고 견고하게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인정하지 못하고 믿지 못해서 크고 작은 문제 앞에서 벌벌 떨고 무엇을 입고 먹을까 어떻게 살아갈까 하고 염려한다면 우리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그 사랑과 은혜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기도할 때, 주께서 우리와 함께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참 중요하고 꼭 필요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하나님은 이미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해주세요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믿고 그 은혜를 누리게 해주세요가 더 맞는 기도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잊지 맙시다. 언제나 우리와 한편이 되어서 우리의 인생길에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맙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당당하게 살아냅시다. 우리 뒤에는 언제나 우리를 지키시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 곁에는 언제나 우리를 도우시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 앞에는 언제나 우리를 인도하시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