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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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 때 당신이 많이 보고 싶었어...
작성자 임영택 작성일 05/01/26 (13:27) 조회수 3670

지난 해 12월 12일  여주교도소5기 아버지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일반 아버지학교에서는 마지막 5주차 수료식 날에 아내들을 초대하여 남편들과 함께 아버지학교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교도소는 보안상 가족들이 교도소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므로 아버지학교를 수료하신 형제님들이 수형자 한사람씩을 맡아서 중보기도를 해오다가 수료식날 수형자에게 세족식을 해드립니다. 아래 글은 수료식 날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남편과 함께 아내가 여주교도소에 가서 있었던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4시경에 집을 출발하여 수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9시부터 교도소안에서 주일예배를 드렸고 11시부터 아버지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세족식을 할 때 “MBC 오후2시 일요토픽“에서 생중계로 중계방송을 하였습니다. 자 이제 같이 들어가 봅시다.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감사합니다.  임영택집사 드림 -------------------------------------------------------- 자료출처 : 두란노아버지학교 운동본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www.father.or.kr) 작성자 :  아버지학교수료자 아내 (청주아버지학교) 작성일 :  2004-12-15 오후 6:15:33 제목 :  여주5기 수료식 새벽 4시 잠을 깨워 여주로 향하신 형제가 제정신인가요? 장로님이 교회와 직분을 버려두고 주일에 교도소로 오시다니 말이 되나요? 계산되어지는 그 시간의 사업과 소득을 포기하고 내 돈을 들여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하는 이들 도대체 경제상식이 있기는 한건가요? 어디서 보수를 주기에 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열심히 밥을 나르고 굽실대는지 궁금하다던 한 지원자에게 대답 할 말이 있기나 한건가요? 그렇게 아버지학교 현장마다 뛰어다니시면 도대체 목사님은 언제 목회를 하시나요? 오늘 여주5기 교도소아버지학교에서 주님은 너무도 명확하게 이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필리핀에서 일본에서 중국에서 부산에서 정읍에서 강릉에서 전국 8도에서 다 모인 형제들을 향해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ꡒ너희가 모인 이 자리가 참 교회다ꡓ ꡒ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받으려 전국 각지에서 너희를 불러 모았다ꡓ ꡒ지금 생명을 살리자고 서 있는 이 자리가 바로 목회의 현장이다ꡓ 평소의 주일과 같이 자신이 열매로 드려지는 것도 기뻐하시지만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비난을 의식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내가 부른 자리에 와주어 고맙다고 고맙다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9시에 미리 입장한 150여명의 스텝들은 감동으로 감사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버지학교는 진정한 교회다" 라고 선포하신 박진기목사님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아버지학교 매기수마다 전도하기 힘든 이들이 눈물로 결신하는 아버지학교 사역을 목회라고 자신하시는 목사님께선 교파와 직업과 나이와 형편이 다른 이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고 연합할 때 얼마나 아름답고 맛스럽고 멋스러운지 말씀하시며 상생의 시대에 리더들을 향하여 축복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전국에서 자녀들을 여주로 불러 모으심은 그 자리에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필요했기 때문임을. 애쓰시던 분들의 인사이동이 있고도 여전히 계속되어져야 할 아버지학교를 위해 주님은 우리의 예배를 필요충분조건으로 세우셨음을 말하지 않아도 일파만파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1시 정각 수의위에 준비해준 흰 티를 입은 지원자들이 힘차게 들어와 스텝들에게 덥석 안깁니다. 한 조장님 달려가 부서져라 안아주니 그 형제 이미 눈물을 훔칩니다. 뒷모습만 보고도 자기 자식은 알 수 있다더니 똑같은 차림의 똑같아 보이는 이들 중에도 자신의 조원은 용케 찾아내어 두리번거릴 틈도 없이 쫓아가 두 팔을 벌려 안아주고 자리로 앉힙니다. 5분정도에 132명의 지원자가 자리를 잡고 '오! 이 기쁨' 율동이 시작되니 대개의 지원자들은 익숙하게 환한 웃음으로 따라합니다. 쑥스러워 차마 손을 올리지 못하는 형제들의 어깨가 조금씩 들썩이고 두 무릎이 율동적으로 건들거림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요. 그 형제들을 향해 찬양팀은 사랑을 받을 만하다고, 멀리 떠났다 이제 돌아오는 이들을 받아달라고 곡조 있는 기도를 올립니다. 그냥 남자이면 되는 줄 알아 그냥 남자였던 이들이 이제 아버지가 되겠다고, 남편이 되겠다고 결단하며 아버지학교를 통해 받은 많은 느낌들을 이제는 현실에 적용하여 새로운 삶을 살겠노라 다짐하는 아버지학교를 소개하는 영상물 시청 중에도 그들의 손은 눈가의 흐르는 액체를 훔쳐내고 있었습니다. 스승과 배우자와 부모를 잘 만나면 사는 동안 행복해지지만 예수님을 만나면 죽어서도 행복하다는 김용기진행자의 은근한 복음 메시지에 고개를 끄덕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5천 원짜리 한우 불고기햄버거가 점심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배가 불러 반 정도밖에 못 먹을 만큼 큰 햄버거가 그들에겐 밥보다 더 특별하고 반가웠으리라 여겨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끊이지 않았던 긴 나눔의 시간 후 4조의 문0덕 형제님 이혼한지 4년 된 아내가 사랑스러운 이유를 발표합니다. 아이들을 낳아주어서, 추억을 주어서, 울대, 웃을 때, 토라질 때, 여유 있는 모습이, 걱정할 때, 잔잔한 음성이, 우울할 때조차 사랑스럽다고 아마도 이제야 아내의 모든 점이 사랑스러움을 알았다는 듯 ꡒ여보 제발 돌아와 주세요. 나의 두 손이다 닳도록 빌 테니 제발 돌아와 주세요ꡓ 눈물로 읽는 편지가 아름다운 절규가 되어 모두들 그 아내의 마음에 전해지길 기도했습니다. 17조 최0하형제님 아내와 5년 전에 이혼하고 딸과는 들어오기 전 전화통화만 했다는 형제님은 ꡒ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ꡓ라는 슬로건이 ꡒ주님 제가 죄인입니다ꡓ로 보였다며 출 소후에는 딸이 잃어버린 어쩌면 잊어버린 아버지를 꼭 찾아주고 싶다고 간증문을 읽었습니다. 14조의 유0도 형제님 ꡒ술과 여자와 도박으로 흥청망청하다가 한달에 10번 정도 들어가는 집에 술 취해 욕하고 손찌검까지 했던 것을 이제는 후회해도 늦어버린 지금 어떻게 하면 용서를 받을까요? 몰라서 그랬어요. 이제는 알았지만 당신 곁에 없으니 어떻게 하나요? 이미 하나 있는 아들도 소년원에 들어가 있고 너무 외롭고 힘들다는 당신이 혹시나 떠나버리면 어떡하나 난 너무나 불안해요.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내가 탈옥하지 않고 견디고 있는 유일한 이유는 지금 내가 여기서 배운 행복한 가정을 당신과 이루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욕심이지요? 당신을 보내주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고도 생각해보지만 당신이 없으면 내 삶은 의미가 없기에 출소할 때까지 기다려줘요. 여보, 정말 미안하다고 당신에게 용서 빌 수 있도록 나를 기다려줘요ꡓ 그곳에 모인 230명의 스텝들은 가만히 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포항11기 아버지학교 수료하신 고승철 형제님의 간증입니다. 군대상사였던 무능한 아버지와 살던 12살 연하 어머니가 2살 3살짜리 형제를 두고 집을 떠나면서 고아원으로 버려졌습니다. 얼마 뒤 아버지의 재혼으로 같이 살면서 계모는 추운 겨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내쫓기 일쑤였고 아침저녁으로 두 형제에게 밥구걸을 시켰답니다. 추운 겨울날 그물을 깁다가 밥을 구걸해서 들어올 때 방에서 흘러나오는 아버지와 계모의 웃음소리는 이 형제에게 그 둘을 죽여 버리고 싶은 증오의 씨앗을 품게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를 못 가고 동네에서 목수일을 하던 중 어느 비 오던 날 외로움과 슬픔을 위로받고 싶은 본능으로 교회를 찾았지만 안내를 하던 집사님조차 아는 척도 안하는 무시 속에서도 주님은 이 형제에게 뜨거운 눈물로 만나주셨다고 합니다. 70년대 상경한 후 방탕한 생활 후 집에 돌아가 아버지 목에 낫을 걸고 죽여 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리며 마음속의 분노를 키우던 중 급기야 18살에 동네후배를 살해하고 경주교도소에 8년을 있었답니다. 교도관들과 동료재소자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며 독방에서 수저를 갈아 만든 칼로 동료들의 부추김에 동조를 하고 조복의 큰 형님들을 사귀며 더 악해져가고 있던 중 누군가 넣어준 성경을 보았답니다. 두 손 두발이 묶인 채로 온몸을 써가며 성경을 읽던 중 "내가 너를 사랑한다."주님의 음성이 들렸답니다. "전 사랑을 몰라요! 그런데 누구세요?" "세상을 창조하고 너를 만든 하나님이다" "진짜로 하나님이 계신가요?" "육신의 부모는 너를 버렸지만 난 결코 널 버리지 않았다" 독방에서 온 몸이 묶인 채로 그렇게 주님은 형제를 다시 만나셨고 성경을 읽으며 믿음이 자라고 용서와 이해를 하게 되자 사람들은 드디어 돌아버렸다고 성령충만을 오해했다고 합니다. 출소한 후에도 주님의 뜻대로 살려는 이 형제를 모두 외면하고 거부했고 엿장수를 시작으로 고물 장수를 하던 중 31살에 처녀 집사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물상을 하면서도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게으름 탓으로 거의 망하게 되었고 가정에 신경을 못 쓴 자신을 참지 못해 아내가 집을 나갔지만 그때 이 형제는 "나의 불행을 절대로 아이들에게 대물림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아내를 설득했고 포항11기 아버지학교를 수료하면서 이제는 자녀에게 하나님을 향해 빛 된 삶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아버지임을 알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고1인 딸을 안아주면 불편해 했지만 이제는 4급 장애로 집에 있을 때에도 "아빠 힘내세요."라며 세 딸이 보여주는 재롱으로 너무도 행복하다고. 전과자의 몸으로 아무도 반겨주지 않았을 때 하나님은 자신을 버리지 않으심을 믿었기에 지금의 너무도 행복한 삶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며 수료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 이제는 당신을 행복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제는 당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이제 당신은 천국의 시민권을 가진 최고의 아들입니다. 이제는 당신의 마음속에 날을 세웠던 분노를 다 내려놓고 이제는 당신을 아프게 했던 마땅히 미운 이들을 용서하며 이제는 당신의 마음자락 고단함을 다 풀어놓고 진정한 아버지임을 고해드리며 그분 주시는 넉넉한 평안함으로 생활의 전부를 삼을 수 있는 복된 이로 부르고 싶습니다. 부모를 잘못 만나 당해야 했던 그 수치스러움과 오욕들 두 주먹 쥐고 울분에 떨던 당신을 주님은 지켜보고 계셨답니다. 선택할 수 없이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했던 치 떨리는 아픔들을 주님은 다 알고 계셨답니다. 사람을 죽이기까지 누구하나 당신에게 따스한 손길 보내지 않았지만 주님은 감옥까지 따라다니시며 금이야 옥이야 살피셨지요. 수치스럽고 외면당하고 거부당했던 당신 이제 높으신 그분으로 인하여 당신의 역사는 다시 쓰여 질 것입니다 구걸을 하면서도 학대를 받아야했던 당신의 기록은 재건되고 당신의 자리는 달라집니다. 천지를 지으신 그분이 당신은 온 천하를 준대도 바꿀 수 없는 귀하고 귀한 존재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도 버렸을 만큼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당신의 행복은 이곳의 132명 여주5기 수료자들에게 희망과 소망의 씨앗으로 품어졌습니다. 당신과 한 형제임이 행복합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내 아버지인 것이 눈물나도록 행복합니다. ---------------------------------------------------------- 10시부터 강당에 들어와 세족식 하는 그때까지 방해될 것 같은 MBC제작진의 부산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진행일정표대로 가지 못하고 생방송 상황에 맞추어 융통성을 발휘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시계가 4분 늦어 한쪽은 이미 발 씻기고 신발을 신기는데 방송팀은 이제 시작해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너무도 완벽하게 해내셨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누구나 느낄 수 있었던 세족식 시작도 하기 전 두발을 잡자마자 통곡이 터졌고 필리핀에서, 오사카에서, 중국에서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남, 부산, 경북, 강릉 주일이라 중보기도팀장의 흰머리를 더 희게 만들었던 중보기도자들은 해외에서, 전국각지에서 넘치도록 자리를 채웠고 발을 씻기지 못한 형제들도 찬 시멘트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뜨거운 중보의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씻기는 자나 씻김을 받는 자 모두가 존중되고 서로를 섬김의 시작이 낮아짐에 있음을 세족식의 의미로 전국에 알려주셨던 최인철 1조장님의 말에 그 형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죄까지도 씻겨주심 같다고 전국에 생중계하였습니다. 10조의 배0훈형제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준비하던 중 이미 성령님은 형제의 마음을 터치하셨고 주님께 플러그인된 그 형제의 눈물과 참회의 답장은 온 국민에게 아버지학교를 강하게 각인시켰을 것입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양 갈래 길을 만든다시며 자신의 위기를 내어놓으신 김성묵국제본부장님께서 그 위기의 순간에 두 눈을 감는 순간 이 상황도 주님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깨달음으로 알 수 없는 기쁨의 미소를 짓는 것, 그것이 바로 "영성"이라고 나의 삶을 주먹도, 돈도 아닌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시다는 확신이 "영성"이라고. 지금 우리가 영향 받고 있는 그것이 바로 내 자녀에게 대물림된다는 말씀으로 신앙전수권과 자녀들이 가야한다고 여기는 길을 아버지가 먼저 가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 훈육권과 축복권, 말씀권등 아버지의 영적인 권세에 대해 말씀하시며 방송시간에 맞추어 노련하게 세족식을 이끄셨습니다. 세족식은 이념이나 사상이 아니라 바로 삶이라시며 우린 물로 발을 닦지만 주님은 그 시간에 피 묻은 손으로 죄를 씻어주신다고. 힘겹고 남들보다 험한 길을 걸어온 두발을 정성들여 씻기고 기도하자고 하시자 교도관들도 무릎을 꿇고 흰머리의 굵은 주름 사이로 뜨거운 눈물이 골을 이루었습니다. 콧물이 기둥을 세워도 닦을 생각도 못하고 우시는 그 눈물은 하나님이 다 헤아려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통곡과 참회의 흐느낌이 많았던 여주5기에는 티슈곽을 들고 다니시는 형제도 울면서 형제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습니다. 방송사상 처음 교도소를 생방송으로 다루면서 "마침내 밝혀진 촛불"이라고 "범죄를 막는 차원이 아니라 가정을 회복시키는 교화프로그램"이라고 공영방송이 공증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학교를 어떻게 쓰시려고 하시는지 우리의 비전과 기대는 자꾸만 부풀었습니다. 가족들이 보낸 영상편지가 흐릅니다. "여보, 난 좋은 차, 좋은 집을 원한적은 한번도 없어. 세 식구 사랑하며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어" "나를 위해 정성을 다해주신 아빠 사랑해요" 아내와 어린 아들이 영상으로 편지를 쓰고 그 아내는 여주로 와서 영상실에서 남편의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아내의 이해가 이제 와서 생각하니 포기한 것이었음을 알아 가슴 아파하는 그 남편이 마치고 들어가려고 돌아서는 순간 2층 유리벽에 얼굴을 붙인 아내를 발견했습니다. 눈가에 이슬을 달고 하염없이 미소 지으며 그윽한 눈길로만 사랑을 전했습니다. 다른 형제들이 다 스치고 지나가도록 그렇게 아내와 눈을 마주치던 형제는 끝까지 환하고 평온한 미소를 지어주었습니다. 그 아내도 꼭 어머니학교를 수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장례 때도 못가보고 정말 죄송합니다. 여보. 정말로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을 만난 것이 내겐 최고의 행복이었고 행운이었습니다. 소중한 보물인 두 아이와 정말 잘 살겠습니다. 답장은 천국에서 꿈속으로 보내주세요" 교도소에서 먹는 따뜻한 밥이나 국 정도라도 먹고 있는지 아내를 사별한 그 형제는 두 아이를 향해 눈물을 흘립니다. 씩씩한 딸아이가 생글거리며 답장을 합니다. "아빠만 잘하시면 돼요. 아버지학교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운동 열심히 해서 뱃살 좀 빼세요 화이팅!" 초등학생 같아 보이는 아들의 너무 이쁜 답장에 우린 또 눈물이 납니다. "우린 잘 먹고 잘 살아요. 나오시면 제가 밥상을 차려 드릴께요. 엄마 장례는 제가 잘 치렀어요. 걱정 마시고 성인병 생각해서 뱃살 빼세요" =================================================================== 눈물부터 흘리던 한 형제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어머님과 형에게도 잘못했다고 이제는 안다고 그러면서 격해진 감정 때문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 형제의 영상편지에 식구들이 답장을 합니다. 형: 네가 못 본 조카다.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보여주니 좋기도 하면서 서글프다. 니 아들 둘 데리고 시골에서 산다. 어머님: 난 편하게 있다. 내 걱정 말고, 네 건강이나 챙겨라 큰아들: 빨리 나오세요. 제가 중학생 되면 옷도 많이 사드리고 선물도 해 드릴께요. 동생도 안 때리고 사이좋게 지낼게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내: 애들 잘 키우고 있을 테니 갈등하지 말고 착한 사람 돼서 나와요 나도 잘못해줘서 미안하고 아프지 마세요. 근데 둘째가 당신 그렇게 되고 충격을 받아 말을 안 해요. 너무 힘들 때 당신이 많이 보고 싶었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족은 아버지인 우리가 거룩한 십자가를 져야 하는 이유이며 소망입니다. 그 아내와 아이들을 보며 132명의 모든 형제들이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얼마나 용서를 빌고 사랑한다고 외치는지를 우린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외치는 그 음성의 무게로 알 수 있었습니다. 휴일과 휴식시간을 반납하고 헌신하고 있는 진정한 그들만의 스텝인 신우회에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특송을 했습니다. 찬양으로서가 아니라 신우회원들의 마음이 표현되었기에 너무 많이들은 그 찬양이 그들 입을 통해 나왔을 때 우린 또 다른 감동과 감사의 물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전체발표 17조 신0기형제님 미혼인 이 형제는 지금까지는 나를 위해 살아왔으나 이제부터는 어머님의 대소변을 받아내더라도 살아계시기만 하면 자신에겐 축복이라며 효도를 다짐하며 착한 일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나의 죄를 씻김받기 위해 행복한 마음으로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공표를 해주었습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이니 무엇이 아깝겠냐고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21조 전0식 "스님보다 더 많이 불경을 공부하고 백담사에서 삼천배하고 4시간씩 잠을 자며 금강경을 외우고 4개월 만에 온 아들 앞에서도 묵언수행중이라 말 한마디 안하던 지영스님보다 더 골수불교신자인 나를 하나님이 벼랑 끝으로 몰듯이 나를 이곳에 보내고 이제는 내가 마태복음을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기도 많이 해서 내가 기독교로 개종하면 5기는 대성공인겁니다. 나를 개종시켜보세요." 거의 스님이던 그 형제가 성경책을 들고 무대위로 올라왔습니다. 주님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기도의 분량을 채우시길 원하십니다. "마, 내도 모르겠심더."하는 그 형제의 앞길을 우린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형제들이 목말을 태우고 퇴장을 하자 이 형제가 두 손 번쩍 들고 확실한 대답을 합니다, "할렐루야!" 정말 할렐루야입니다. 12조의 고0흥형제 현금으로 100억을 벌었다는 형제님 두개의 종합병원을 운영하며 폼 나게 사회봉사하며 그것만 하면 잘 하는 것인 줄 알고 조직의 보스로 있다가 갑자기 구속이 되었고 최근에야 아들이 알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아무 말을 안 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사회에 있을 때 명예나 지위보다 아버지의 자리가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웠으면 너무나 편하게 행복하게 잘 살았을 텐데 이곳에서 아버지학교를 만나고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서로 사랑함이 마땅하다는 성경말씀으로 답장을 보내온 아내에게 신실한 신자가 되어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상황을 바꾸시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을 바꾸시는 하나님을 소개하시며 권면의 말씀을 시작하신 이해달한국본부장께서 지금은 축복의 때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인생의 하프타임, 삶의 터닝 포인트에 서 있는 형제들에게 가장 밑바닥임으로 이제는 올라갈 일밖에는 없음이 축복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있던 섬김과 눈물을 헛되게 하지 말라고 손 내밀면 잡아주시는 하나님이 있음을 잊지 말라고 교도관을 격려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수료자들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좋은 교도소가 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만델라가 27년 동안 교도소 생활 후 대통령이 되고 요셉이 감옥에서 준비함으로 총리가 된 것처럼 지금의 감옥에 있는 여러분이 비전을 가지고 씨앗을 품으면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막판뒤집기해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2층 영상실에서 가슴이 벅차 두 눈을 가리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보아야했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 큰 무대를 꽉 채운 줄무늬 천사들의 모습은 얼마나 감동스러운지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출 소후 세상에서 동역하기를 원한다는 진행자의 바램과 야고보서 1:19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는 말씀의 선물을 받으며 숙소로 돌아가는 132명의 수료자들의 얼굴에는 사람이 줄 수 없는 은혜와 평강이 흘렀습니다. 200명이 넘는 스텝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자리는 정리되고 청주 감자탕집에서, 여주 감나무집에서, 버스를 대절한 안산팀대로 아마도 각 지역별로 충만한 뒤풀이가 있었으리라 여김으로 특별한 큰 은혜를 다 같이 충분히 나누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으슥한 골목에서 제가 여주5기 조장팀장에게 그랬습니다. "위에서 당신을 보니 걸어 다니지 않고 날개 달고 날라 다니던 대요^*^" 우리 아빠 너무 위대하시지요? 우리 아빠 너무 좋으시지요? 우리 아빠 사랑합니다. 너무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