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한밭게시판
제가 참여하고 있는 홈피에서 현재 "주일성수" 문제가 대두되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어 어느 목사
작성자 미소천사 작성일 05/05/20 (20:29) 조회수 3164

제가 참여하고 있는 홈피에서 현재 "주일성수" 문제가 대두되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어 어느 목사님의 글을 퍼옵니다..   "주일 성수"에 대한 견해 1. "주일 성수"라는 말에 대한 문제제기 '주일 성수'(主日聖守)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지키는 것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일까요? 우리 나라 교회의 경우, 주일과 구약의 안식일과 혼용하여 구분 없이 사용해왔고, 또한 크게 거부감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독고노인님께서도 '주일 성수'를 말씀하시면서 십계명의 제 4계명을 인용하신 것만 보더라도 주일과 안식일을 같은 연장선에서 생각하시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러다 보니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을 주일에 예배나 기도, 전도하는 일 외에, 여가 선용이나 휴식등 개인적인 다른 일을 하면, 세상적인 일을 했다하여 벌을 받거나 화가 미치는 것으로, 그리고 온전히 성수 주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정죄감을 갖도록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과연 "주일"(主日)과 "안식일"(安息日)이 같은가요? 여기서 제가 가진 견해는, "주일(主日)"과 "안식일"(安息日)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식일을 지키듯 주일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는 처음부터 그릇된 전제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여기서 먼저, 구약의 안식일을 주신 목적과 의미를 살펴보고, 결론적으로 우리의 "참 안식"이 되신 그리스도의 풍성하신 은혜를 따라 진정한 안식일, 즉, 주일의 삶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 안식일(安息日)일을 주신 까닭은 무엇인가? 흔히 달을 보라는데, 달은 보지 아니하고 달 가리킨 손가락이 기네 짧네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주신 의미와 목적은 생각지 않고 그저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잘 지키는가 하는 의전(儀典)적이고 형식적(形式的)인데만 치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안식일"과 관련된 성구들 성구사전의 도움을 빌어 안식일에 대한 명시가 있는 구절들을 성경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 16:23, 출 16:25, 출 16:26, 출 16:29, 출 20:8, 출 20:10, 출 20:11, 출 31:13, 출 31:14, 출 31:15, 출 31:16, 출 35:2, 출 35:3, 레 16:31, 레 19:3, 레 19:30, 레 23:3, 레 23:11, 레 23:15, 레 23:16, 레 23:24, 레 23:32, 레 23:38, 레 26:2, 민 15:32, 민 28:9, 신 5:12, 신 5:15, 왕하 4:23, 왕하 11:5, 왕하 11:7, 왕하 11:9, 왕하 16:18, 대상 9:32, 대상 23:31, 대하 2:4, 대하 8:13, 대하 23:4, 대하 23:8, 대하 31:3, 느 9:14, 느 10:31, 느 10:33, 느 13:15, 느 13:16, 느 13:17, 느 13:18, 느 13:19, 느 13:21, 느 13:22, 사 1:13, 사 56:2, 사 56:4, 사 56:6, 사 58:13, 렘 17:21, 렘 17:22, 렘 17:24, 렘 17:27, 애 2:6, 겔 20:12, 겔 20:13, 겔 20:16, 겔 20:20, 겔 20:21, 겔 20:24, 겔 22:8, 겔 22:26, 겔 23:38, 겔 44:24, 겔 45:17, 겔 46:1, 겔 46:3, 겔 46:4, 겔 46:12, 호 2:11, 암 8:5, 마 12:1, 마 12:2, 마 12:5, 마 12:8, 마 12:10, 마 12:11, 마 12:12, 마 24:20, 마 28:1, 막 1:21, 막 2:23, 막 2:24, 막 2:27, 막 2:28, 막 3:2, 막 3:4, 막 6:2, 막 15:42, 막 16:1, 눅 4:16, 눅 4:31, 눅 6:1, 눅 6:2, 눅 6:5, 눅 6:6, 눅 6:7, 눅 6:9, 눅 13:10, 눅 13:14, 눅 13:15, 눅 13:16, 눅 14:1, 눅 14:3, 눅 14:5, 눅 23:54, 눅 23:56, 요 5:9, 요 5:10, 요 5:16, 요 5:18, 요 7:22, 요 7:23, 요 9:14, 요 9:16, 요 19:31, 행 1:12, 행 13:14, 행 13:27, 행 13:42, 행 13:44, 행 15:21, 행 16:13, 행 17:2, 행 18:4, 골 2:16 안식일에 관한 구절이 모두 132구절이나 되니까 무척 많지요? 그만큼 안식일문제는 성경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저는 이 많은 구절들을 다 설명하기보다는 안식일을 주신 목적을 드러내는 구절들 몇 개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찾아서 읽어보시면 더 자세한 유익을 얻으실 수 있겠습니다. (2) 안식일을 주신 목적 앞서 제시한 구절들을 통해 안식일을 주신 목적을 찾아보면,   (가) 하나님께서 주권자 되심을 기억하며,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되이 살게 하시려고 아담과 하와가 먹은 그 열매가 다른 열매보다 더 특별하거나 무슨 독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들이 불순종했다는 사실이 범죄 행위이듯이, "안식일" 그 자체가 다른 날보다 더 거룩하다거나 더 귀중한 날 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장하시고, 주권자 되심을 기억하게 하는데 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 안식일이 더 거룩한 날이라면 다른 날은 아무렇게 살아도 되는 덜 거룩한 날이라는 논리가 성립이 되죠. 이런 논리는 "십일조"에서도 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열개중 하나는 하나님 것이고 나머지는 내 맘대로 써도 되는 내 것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모든 날, 모든 것이 주의 것이며 '거룩한 산 제물'로, 또한 '의의 병기로 드려진 자'로 사나 죽으나 주의 것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죠.   출 31:13-17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 겔 20:12 또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하여  내가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었노라   (나) 하나님의 구속사건을 기억하게 하시려고 아래의 구절에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 앞에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유의해 보십시오.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예배)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날이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생각하고,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며 희생제물을 통한 속죄를 경험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신 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그리고 오히려 이사야서 1: 13절과 같은 말씀은 안식일을 의미 없이, 여전히 악행을 일삼으면서 형식적으로 지키는 것을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 1: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다시 정리하면,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백성들에게 안식일의 주신 목적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구별된 백성으로 살며,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또한 의지하고 살도록 하시기 위한 표징이라는 것입니다. (3) 예수님과 안식일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했다는 바리새인들의 비난에 (물론 그들은 독고노인의 말씀처럼 장로들의 유전에 치중하여서 그랬을 수도 있고, 안식일의 의미보다는 형식을 더 중하게 여겨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저는 양쪽 다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참 안식일의 주인되심을 선포하시고, 안식일에 선(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시면서 병든 자들을 고쳐 주십니다. 안식일이라는 형식보다는 그 본질적인 의미에 충실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 12:2-8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고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마 12:10-14 한편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물어 가로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저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시니 사람이 많이 좇는지라 막 2:27 또 가라사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막 3:4-6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노하심으로 저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니라 (4) "안식일"의 참뜻 결론 적으로 말씀드리면 구약에서 안식일은 우리의 영원한 안식이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안식일은 예수그리스도의 '그림자'라는 것입니다.(골2:16) 충분한 설명은 더 필요하겠지만, 안식일에 무엇을 사고 안사고, 먹고 안 먹고, 가게문을 열고 안 열고의 문제 그 이상의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 문제에만 집착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정죄하게 되고, 또 어떤 이들, 독고 노인님께서 불가항력적인 분들이라고 분류하신 분들에겐 상황논리로 합리화시켜가며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면죄부를 주는 웃지못 할 일들이 연출되게 될 것입니다. 히 4:1-1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 혹 미치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 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저희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었느니라 제 칠 일에 관하여는 어디 이렇게 일렀으되 하나님은 제 칠 일에 그의 모든 일을 쉬셨다 하였으며 또 다시 거기 저희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면 거기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치 아니함을 인하여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날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퍅케 말라 하였나니 만일 여호수아가 저희에게 <안식>을 주었더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주일은, 적어도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다른 날들과 동일하게 거룩하게 삶을 살아야 할 하나님의 날입니다. 주일은 흩어져 있던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공동체로 모여서 함게 예배드리며 영광 돌리기로 약속한 날이요(다른 날도 물론 거룩하지만), 성도의 교제와 양육을 위해서 구별한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 후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한 주간도 주일처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 십일조 이후, 나머지 십의 구조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먹고 마시고 하며 사용하듯이 말입니다. 골 2:16-22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누구든지 일부러 겸손함과 천사 숭배함을 인하여 너희 상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저가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마음을 좇아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너희가 세상의 초등 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의문에 순종하느냐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이 모든 것은 쓰는 대로 부패에 돌아가리라) 글을 마치면서... 사실 이 공간에서 이런 글은 안 어울릴 수 있고, 읽는 이들로 하여금 부담을 갖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 견해에 대해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로부터 반박이나 비난을 자초하는 일 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에 독고노인님께서 제게 주일성수에 대한 반론을 하셨고, 성수 주일을 하신 선조들을 짓밟았다는 근거도 없이 과한 말씀까지 하셨기에,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했을 것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견해를 말씀드려 본 것입니다.   순교의 피를 쏟으신 선조들은. 일요일이라는 날을 사수하시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주일,  그 너머에 계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포기 하지 않기 위해 피흘리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주일 성수... "주일 성수가 교회에 나와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 이상이라고 한다면, 일차 주일예배 참석에 우선 순위를 두시고, 최선을 다해 참석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피치못해 참석치 못했을 경우 새벽예배나 다른 차선도 찾아보시고, 삶의 현장에서 성경을 읽으며 말씀을 묵상하며 예배하십시오, 뿐만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으로써 신앙양심에 부끄럽지 않도록 처신하십시오..." 공단의 근무 여건상 주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저희 교회 식구들에게 어느 날 제가 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