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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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50629)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5/06/25 (20:17) 조회수 85

금주(2025629)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D major)  

주님 말씀하시면(D major)  

말씀 앞에서(D major)  

이 땅 위에 하나님의 교회(D major)  

사도신경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G major)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16)  

    

Let us approach God’s throne of grace with confidence,   

so that we may receive mercy and find grace to help us in our time of need.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자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긍휼하심은 받고, 은혜는 얻는다고 번역한 부분을 NIV 성경에서는 받는 것은 receive, 얻는 것은 find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긍휼하심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것이니 우리가 받는다(receive)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은혜도 받는다(receive)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왜 은혜는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find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찾아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그렇게 표현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어쩌면 은혜는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은혜,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가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은혜를 은혜로 인정하지도 감사하지도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이후 하나님은 그들을 만나로 먹이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의 걸음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막의 수많은 해충들과 악한 짐승들이 그들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물이 필요하면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시고, 고기를 먹고 싶다하면 메추라기로 장막 주변을 1m 가량 덮을 정도로 그들에게 풍성하게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행진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익숙해지자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를 은혜로 인정하지도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더 큰 은혜보다 이미 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인정하고 발견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전에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은혜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이 먼저일지 모르겠습니다. 은혜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그 은혜를 깨달아 감사하지도 않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은혜를 헛되이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얻기를 위해 간구하기 전에 먼저 주신 은혜를 발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은혜로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 위에 은혜를 누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2025년도 어느 새 반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우리가 누린 모든 순간이 은혜였습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그 모든 순간이 은혜였습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 뿌리 같은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시는 호흡과 같은 은혜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풍성한 열매를 맺고 누릴 수 있도록 빈틈없이 채우시고 공급해 주시는 보약 같은 은혜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 하는 것 같지만 나를 능하게 하시고 부족함을 채워서 주시는 힘이 되는 은혜가 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는데 필요를 따라 주어지는 선물과 같은 은혜가 있습니다. 매일 매순간 그 은혜를 찾아서 발견하여 은혜를 은혜로 인정하고 누리기기 원합니다.